동문추천사

SHAPE 과정을 마치며...

작성자 : 김민규 등록일 : 2010-01-26 조회수 : 1169

 

저는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5년간 근무하다가 퇴사 후 현재 중소 제조 업체에서 총괄 관리를 맡아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서 연구 와 구매 두 가지 업무만 수행 하다가 중소 기업에 들어와 전반적인 회사 업무를 맡게 되면서 알지도 못하는 업무를 주관하느라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구매나 기본적인 업무 흐름에 대한 것은 그 동안의 회사 생활에서 배웠던 것으로 나름대로 기준을 세울 수 있었지만 기타 재무, 생산, 품질 마케팅 등에 대한 것은 산출 되는 데이터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 것인지, 어떤 기준으로 처리를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흘러가는 대로 놔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오래 전부터 MBA 수강에 대한 것을 조사해 오다 여러 고민 끝에 실제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SHAPE 과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입학식 때부터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서강대학교의 학풍이 온라인 교육에도 이어져 많은 학습량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시더니 정말 이였습니다. 일 마치고 강의를 듣는 것은 물론 꽤 많은 개인시간과 강의 수강시간을 바꾸어야만 제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강 기간의 거의 끝나갈 무렵에 강의가 많이 남아서 시간에 허덕거릴 때는 사서 고생한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SHAPE 과정 수강이 경영 활동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잠시 수강 완료 라는 목적이 되어 버렸던 게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입학식 때 원장님께서 말씀하신 환영사 중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라는 말씀이 생각 납니다. SHAPE 과정을 들으면서 제 자신에게 부족했던 점은 던져진 문제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것 입니다. 물론 일부 강의를 듣고 현재 처한 회사의 문제에 적용 해보고, 기존의 판단과 다른 결과가 나오면 “아! 이런 저런 것을 고려해야 하는 구나” 라는 생각에 움찔움찔했었지만 노력 부족으로 많은 영역에 대하여 고민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반성의 글이 되었지만 제가 드리는 말씀을 정리 하자면, 개인적인 생각에 어떠한 좋은 과정도 경영이나 자기계발을 완성 시켜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SHAPE 과정이 각 개개의 수강생 분들이 생각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생각의 틀을 제공한다는 것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양 만큼 생각의 틀이 좀더 확실하게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때처럼 강의 듣고 시험보고, 시험 후 답안 제출시 기준에 미달하면 어떡하나 마음도 졸여 보고, 떨어질까봐 다시 한번 노트 보고…, 이런 과정 속에서 내가 더 큰 사회인의 자질을 하나씩 갖춰나가는 것이라고 스스로 평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