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를 마치고"
살아오면서 항상5%,10% 부족하다고 느껴왔었다. 그리고 정확한 지식이 없다보니 숱한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어느 날 도서관자료실에서 헤럴드경제신문을 보면서 “그래! 이거다”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쉐이프과정’ 이걸 공부하면 정확한 판단으로 월급을 받던, 투자를 하던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한편으론 내가 이제 6학년에 접어든 나이에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다가왔다. 한동안 고민하다 올 한해 승부를 걸어보자 마음먹고 지원했다.
전략경영을 듣다보니 흥미는 더해 가는데 다음날이면 잊어버리는 굳은 머리를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세 가지 결정을 하기로 했다.
첫째 급한 일이 아니면 통화로 끝내고 모든 만남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둘째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카톡을 폐쇄했다. 셋째 남보다 두세 번 더 반복강의를 들어야겠다 생각했다.
회사일 을 끝내고 집에 와서 저녁 먹고 신문보고나면 9시가 넘는다. 강의를 듣다보면 졸음이 쏟아진다. 할 수 없이 졸음을 이기려고 선채로 들었다.
30년 가까이 숫자만 만진 직업 덕에 쉐이프과정은 이해도면에선 나에게 좀 유리한 것 같았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한 덕분에 낙오는 면하고 31기동기들과 어제 영광된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었다. 지나간 6개월은 정말 알차고 보람되고 삶의 재미를 갖는 시간이었다.
퇴근 후 서점에 가서 쉽게 설명한 책을 본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요즘 경제도 무척 어렵다. 젊은이들의 취업도 무척 어렵다는데 나같이 정년퇴직한분이나 은퇴를 앞둔 시니어 분들에게도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인생은 스스로 도전하면서 개척해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년엔 또 다른 어려움이 있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서강파이팅! 쉐이프파이팅!!